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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임 좋은 살림

덴비 신제품 킬른, 팝업 매장에서 뉴트럴 오가닉 그릇 감상하며 힐링하기

by 김소보로 2023. 3. 30.

덴비 지옥에 빠진 나에게 새롭게 전해진 소식! 덴비 2023년 신제품 킬른 시리즈가 론칭되었다는 소식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덴비가 신제품을 가열차게 내놓고 있는데 몇몇은 좀 그저 그랬더랬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덴비 킬른 시리즈는 뉴트럴 한 컬러와 오가닉 한 디자인으로 내 마음을 사정없이 흔들어대고 있다. 아놔~ 또 그릇사면 진짜 우리 집 덴비 매장되는데.. 하면서도 그냥 넘길 수가 없는 자태! 덴비 신제품의 부르심에 내 몸은 또 주책없이 신제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덴비 킬른 팝업 행사장으로 향하고 말았다. 무려 예약까지 하고 방문한 이곳, 덴비 킬른 팝업 행사장!
 
사진으로만 보던 덴비 신제품 킬른을 실물로 보고 만질 수 있어서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덴비 킬린 팝업행사장
내추럴한 분위기가 멋스러운 덴비 킬른 시리즈

 
덴비는 영국에서 만들어진 핸드메이드 도자기 그릇 브랜드다. 그동안 헤리티지, 임페리얼 블루, 임프레션, 모더스 라인을 모두 사용해 보았는데, 그들과 비교했을때 이번 신제품 킬른이 덴비에서 가장 '핸드메이드' 스러운 맛이 있는 제품 같았다. 특히, 비정형 디자인으로 빚어진 오가닉 플래터, 디쉬들은 다른 라인에서는 볼 수 없는 품목들이다.
 
킬른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에서 온 뉴트럴한 색감과 작품처럼 완성된 오가닉 한 디자인이다. 그래서인지 디스플레이도 식물, 돌과 같이 자연 재료들과 함께 어우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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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비 킬린 그릇세트
덴비 킬른 그릇 세트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품목은 킬른 리지드 머그컵이다. 그동안 마음에 쏙 드는 머그컵을 발견하지 못해서 늘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었는지 덴비에서 마음에 쏙 드는 머그컵을 출시해 준 것 같다. 사실, 지금도 덴비 머그컵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진짜 마음에 드는 머그컵을 발견할 때까지만 쓰는 머그컵으로 마음먹고 있었더랬다. 굳이 덴비가 아니더라도 두루두루 머그컵을 보고 있었지만 마음을 사로잡는 게 없었는데, 이번 킬른 머그컵이 사이즈며, 디자인이며, 색감이며! 뭐 하나 빠지지 않고 마음에 들어 너무 기뻤다. 드디어 머그컵을 바꿀 시간이 왔구나!
 

왼쪽이 킬른 라면 라지볼, 오른쪽은 오가닉 디쉬 스몰사이즈

 
두번째로 마음에 들었던 품목은 라면 면기로 사용할 수 있는 라지 볼이다. 덴비에는 면기로 사용할 수 있는 볼이 두 가지 타입이 있다. 하나는 좁고 긴 타입의 그릇이 있고, 다른 하나는 넓고 뚱뚱한 타입이 있다. 둘 다 써봤는데 둘 다 내 마음에 딱 떨어지지 않아 괜찮은 면기 좀 없나~ 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킬른 라면 라지 볼이 왠지 정착템이 될 수도 있겠다 싶다. 솔직히 백 프로 마음에 쏘옥! 들어오는 건 아닌데, 이제껏 보아왔던 면기 중에서는 베스트!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와 뉴트럴 한 색감 때문이다. 라면 1인분이 국물까지 다 담기는 620ml 정도의 용량이라서 데일리 면기로 딱 좋을 것 같긴한데, 찐 평가는 실제로 써 봐야 알 것 같다. 슬슬 더워지면 면이나 한 그릇 음식 먹을 일이 많아서 잔뜩 눈독 들이는 중이다.  
 

덴비 킬른 오가닉 디쉬
비정형 스타일의 킬른 오가닉 디쉬

 
필요는 없지만 갖고 싶은 아이템으로는 라지 오가닉 디쉬가 눈에 들어온다. 요 녀석은 왠지 요리연구가나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쓸 것만 같은 아트적인 느낌이 물씬해서 요런 아이템 1~2개만 있어도 테이블에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요기 잡채 수북히 담아놓으면 고급 한정식집 느낌 나는 플레이팅 완성? 하지만, 나에게 그런 용도의 대형 접시들이 이미 많고 잘 쓰고 있지도 않아서 고민이 된다. 사고 싶은데 사면 안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요런 거 누가 선물 좀 안 해주나! 평생 기억할 텐데 말이다. 
 

덴비 킬른 머그컵
마음에 쏙드는 덴비 킬른 머그컵

 
킬른 시리즈를 사진으로 처음 봤을 때는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졌는데, 실물로 만져보니 생각보다 얇고 가벼웠다. 그렇다고 깨질 것 같고 약해 보이는 정도는 절대 아니고, 오히려 실용적으로 잘 쓸 것 같은 느낌? 그리고 표면에 유약처리가 잘 되었는지 아주 매끈한 느낌이었다. 매끈한 그릇은 관리에 있어서 아주 유리하기 때문에 실용적이겠지만, 왠지 '멋'으로 생각하면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든다. 투박하게 손으로 만져지는 텍스쳐가 있다거나 무광이나 에그쉘 광택 정도가 어울릴 것 같은 디자인을 가졌는데 말이다.
 

덴비 킬른 팝업 행사장
오가닉한 무드가 물씬, 덴비 킬른 팝업행사장

 
나는 왜 그릇 보러와서 작품처럼 평가를 하고 있는지 나도 모르겠다. ㅋㅋㅋ 예쁘고 쓰기 좋으면 그릇으로는 최상 아닌가? 킬른 디자인이 워낙 작품스러워서 그런 것 같다. 행사장은 아주 작았지만 예약제로 붐비지 않게 관리를 하고 있었고, 마치 도자기 작품 전시회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덴비가 한국에서 워낙 인기가 있으니까 좀 더 오리엔탈적인 감각으로 신제품을 만들었을까? 파란 눈의 외국인이 이렇게 동양적인 무드의 그릇을 빚었다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그래서 덴비에게는 독특한 개성과 분위기가 있는 걸까 싶기도 하다. 
 

덴비 킬른 브로셔
덴비 킬른 아이템들

 
코로나 핑계로 전시회 가본지도 진짜 오래되었는데 어느 작품 전시회와 비교해도 좋을 덴비 킬른 팝업 행사장을 가볼 수 있어서 너무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이제 남은건 어떤 아이템을 집으로 데려올 것이냐! 덴비 킬른 팝업 행사장에서 받은 브로셔를 열심히 보면서 골라보아야겠다. 아~ 힐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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