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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임 좋은 살림

마켓컬리에서 산 평생 쓸 것 같은 주방 용품 TOP 5

by 김소보로 2023. 1. 20.

이사할 때 마켓컬리 배송지역인지 아닌지를 먼저 체크할 정도로 컬리에 만족도가 큰 주부예요. 몇 년째 쓰고 있는 컬리는 무엇보다 상품 소싱이 마음에 들어요. 일반 마트에서 구입할 수 없는 물건들이 모여있어서 각각 구하지 않고 한 번에 배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주로 식품류를 구입하지만 은근히 주방 소품류도 괜찮은 것들이 많아서 소개를 해볼까 해요. 제가 오프라인에서 주로 장을 보는 농협 하나로 마트나 이마트에는 볼 수 없는 것들이랍니다. 

 

스텐 설거지통만 3번째, 밧드야 스테인리스 설거지통 

스텐레스 설거지통
밧드야 스텐레스 설거지통

 

싱크대에는 설거지할 그릇을 모아두기도 하지만, 채소나 재료를 씻어야 하는 일을 해야 할 때도 있으니까 공간을 분리해 주는 설거지통이 있으면 무척 편리하거든요. 맨 처음 산 설거지통도 스테인리스 제품이었고 나름 좋은 거 사보겠다고 무조건 값싼 거보다는 국산 스테인리스 제품 2만 원 대에서 골라서 썼는데, 물뺄 수 있는 배수구가 있는 타입이었어요. 근데 스테인리스인데도 물때가 끼고, 고무 소재로 된 배수구 마개 등이 너무 지저분하더라고요.그래서 두 번째 설거지통은 배수구 같은 액세서리가 없는 일체형 스테인리스 설거지통을 사용했답니다. 그런데!!!! 그것도 한 2년쯤 쓰니까 닦아서 지워지지 않는 얼룩? 자국? 암튼 지저분해서 너무 싫었어요. 

 

스텐레스 설거지통
스텐레스마다 퀄리티 차이는 엄청나요

 

밧드야 설거지통은 무려 3번째로 구입한 제품이에요. 스테인리스면 오래오래 사용할 줄 알았는데.. 설거지통에 이럴일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스테인리스 냄비를 사용해 보면 값싼 제품이랑 고가 제품은 확실히 질이 다른 걸 경험하고 분명 스테인리스 설거지통도 퀄리티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라는 추측을 해보았어요. 밧드야 제품은 이전에 구입한 설거지통의 약 2배 정도 가격인 4만 원 대였기 때문에 또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망설임이 있었지만, 인터넷에 보이는 상품 중에 이만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입했답니다. 

 

싱크대
싱크 볼 안으로 쏙 들어가는 크기, 작지 않아요

 

2개의 스테인리스 설거지통을 보내고 3번째 맞이한 밧드야 설거지통은 너무 만족스러워요. 물때나 자국이 생기는 일 자체가 좀 적고(그냥 물헹굼으로 해결된다는 얘기죠), 물때가 생겨도 가볍게 닦아주면 상태가 너무 좋아요. 일단, 두툼한 재질 자체가 '나 고급이야~'하는 느낌이 빡 들고, 사각형이라 무척 모던한 것도 좋아요. 

 

밧드야 브랜드는 국산이고, 마켓컬리에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주로, 스테인리스 제품 만들고 있는데 모두 퀄리티가 좋아요. 음식물 쓰레기통도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도 만족스럽고, 심지어 이쁘기까지 하니 컬리에서 한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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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칼을 다신 살 일은 없을 것 같아, 트라이앵글 채칼

감자칼
트라이앵글 감자칼

 

두 번째는 트라이앵글 감자칼이에요. 뭐 이런 작고 소소한 걸 추천하냐 싶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것일수록 한 번만 제대로 된 걸 사두면 거의 평생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추천해요. 감자칼 너무 흔하잖아요? 저도 처음 마트에서 3천 원 주고 산 생애 첫 감자칼을 거의 10년을 썼어요. 칼날은 스텐인데 손잡이는 플라스틱인 이런 제품 많이 보셨죠? 10년 동안 사용해도 감자 깎는 거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문제는 플라스틱이 누렇고 더럽게 변한다는 사실!!!!

 

다양한 채칼
좌측은 마트에서 산 일본 채칼들, 우측은 컬리에서 산 올 스텐레스 감자칼

 

고작 3천 원짜리 감자칼로 10년을 쓸 수 있다면 좋은 감자칼은 평생 가겠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컬리에서 칼날부터 바디까지 올 스테인리스인 요, 트라이앵글 감자칼을 발견했을 때 가격보고 또 주춤했지만 결국 구매해 보았어요. 결과도 역시 또 탁월한 선택!!!!! 스테인리스 제품에 돈을 좀 투자하면 거의 실패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트라이앵글 감자칼은 제가 분실하지 않는 한, 제 인생에 다시 감자칼을 살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견고하고 만족스러운 제품이랍니다. 

 

집게가 이렇게 편하다고?! 트라이앵글 주방 집게 

주방집게
트라이앵글 집게

 

트라이앵글 제품이 또 나왔네요. 그러고 보니 제가 산 트라이앵글 제품은 모두 만족스러운 것 같아 앞으로도 소소한 주방 용품 필요하면 찾아보게 될 브랜드가 될 것 같아요. 아무튼, 이 가위 같이 생긴 집게가 상당히 편리하고 손에 무리가 없으며 어떤 음식도 집어내는 게 편하기 때문에 강추입니다. 

 

다양한 주방집게
우리집 주방 집게들, 맨 오른쪽거는 살 필요가 없었다!

 

주방 집게를 엄청 자주 쓰거든요. 고기 구울 때, 반찬 덜 때, 만두 찔 때, 끓는 물에서 뭐 건질 때 등등등 

위 사진의 가장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갈수록 제가 자주 쓰는 빈도순이에요. 사실 제일 편한 건 트라이앵글 가위 같은 집게이지만, 가장 왼쪽에 있는 게 심플하고  그냥 쓰기 무난한데 문제는 폭이 정해져 있어서 더 두꺼운 덩어리 같은 건 집기가 힘들다는 거죠. 

 

귤
귤 껍질을 손상시키는 일반 집게
집게로 귤잡기
사이즈 다른 음식들 손상없이 집을 수 있는 트라이앵글 집게

 

귤을 집었더니 껍질이 약간 파인 걸 볼 수 있죠? 찐만두 꺼내도 요렇게 흠집이 생기는데, 트라이앵글 가위 집게를 쓰면 폭이 자유롭게 조정이 되어서 이럴일이 없어요. 그리고 물건을 집을 때 은근히 손에 힘이 들어가는데 트라이앵글 꺼는 아주아주 편안~ 하답니다. 정말 아이디어 좋고, 사용감 좋고, 소재 좋은 주방용품이에요! 짱!

 

 

주부디자인 내추럴 스펀지 홀더

스펀지 홀더
마켓컬리에서 산 주부디자인 스폰지 홀더

 

갈수록 소소하지만, 꼭 필요했고 마음에 쏙 드는! ㅋㅋㅋㅋ 마켓컬리에서 산 '주부디자인 스펀지 홀더'입니다. 싱크대에 수세미가 널브러져 있으면 단정한 느낌이 안나잖아요? 수세미 자리가 참 고민이었는데 저희는 싱크볼이 복잡해서 안으로 숨기기도 싫더라고요. 밖에 있지만 최대한 티 안 나고 단정하게 둘 방법 없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저희 부엌 타일 색깔과 너무 잘 매치되는 요 제품을 발견했지 뭐예요. 벽타일이 브라운인데, 홀더가 스텐이면 너무 튈 것 같더라고요

 

수세미 홀더
수세미 2개 보관할 수 있는 폭

 

최대한 있는 둥 없는 둥 하려고 수세미까지 브라운 컬러로 맞춘 이 강박! ㅋㅋㅋㅋㅋㅋ 폭이 좀 넉넉해서 수세미 2개 넣어도 될만하고, 무엇보다 작고 심플해서 존재감이 크지 않아서 아주 마음에 들어요. 큰 아이템들은 종류가 다양해서 선택 폭이 넓은데 이런 작은 소품들은 비슷비슷해서 선택지가 많이 없잖아요. 요고요고 아주 기특하고, 세심하게 신경 쓴 것 같아요. 요런 거 3~4천원 했던 거 같은데 온라인에서 마음에 드는 주방 소품들 발견해도 꼭 배송비가 마음에 걸리잖아요? 컬리에서 구매하면 장보면서 휙 하나 추가할 수 있어서 저렴하게 구입한 느낌이 더 팍팍 들어요. 너무너무 소소한 데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이라 추천하고 싶어요. 

 

단종된 거냐? 스틸웍스 스테인리스 믹싱볼 

스텐레스 믹싱볼
컬리에서 샀지만 찾아볼 수 없는 스텐 믹싱볼

 

마지막으로 스텐 믹싱볼이예요. 몇 년 전에 컬리에서 사고 너무너무 잘 쓰고 만족도 높은 제품인데 지금은 들어가 보니까 제품이 보이질 않네요. 그래도 믹싱볼은 이런 제품 좋다는 의미로 꼽아봤습니다. 

 

뚜껑있는 믹싱볼
뚜껑을 닫을 수 있는 스텐 믹싱볼 강추!

 

주방에서 믹싱볼, 정말 필요하고 자주 쓰지 않나요?

저도 결혼할 때부터 여러 가지 믹싱볼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정리하고 요 제품을 가장 많이 쓰고 있어요. 믹싱볼에 생고기도 막 양념했다가 생야채도 무치고 하는데 그러면 진짜 위생이 중요하죠~ 그래서 꼭 질 좋은 스텐인 게 좋고요. 무엇보다 뚜껑이 진짜 신의 한 수예요. 불고기 양념을 믹싱볼에 해서 뚜껑을 닫으면 바로 보관용기처럼 냉장고에 넣을 수 있거든요. 뚜껑이 없는 믹싱볼을 쓸 때는 다른 밀폐 용기에 옮겨서 보관을 해야 했어요. 보관용기처럼 밀폐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착! 하고 야무지게 닫혀서 안정감도 있고 하루 이틀 정도는 안심하고 보관할 수 있는 뚜껑이에요.

 

믹싱볼 계량눈금
안쪽에는 계량 눈금까지!

 

잡채나 김치 같은 거, 잠깐 절여 놓는 거 할 때도 뚜껑을 닫아놓으면 먼지가 안 들어가서 안심되고 부엌이 복잡할 때 이 위로 다른 그릇을 올릴 수도 있어서 뚜껑 하나로 참 일이 많이 수월해졌답니다. 이렇게 좋은 믹싱볼이 단종된 건지 일시 품절인지 모르겠으나 암튼 믹싱볼 살 때는 스테인리스인 거! 뚜껑 있는 거! 요렇게 고르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이 뚜껑은 스텐이라 조리할 때 스푼이라 집게 올려두는 용도로도 따로 쓰기도 해요. 굿굿!

 

 

소소하지만 교체의 교체를 거듭하고 정착한 아이템들이라 참 정이 가네요. 살림에 정이 들면 일이 좀 더 수월한 기분이 들거든요. 손에 착! 감기고 맘에 쏙! 드는 주방용품으로 오늘도 예쁘게 살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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