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덴비에서 신년이라고 할인 문자가 왔더라구요. 출시한 지 오래된 헤리티지, 임페리얼 블루 시리즈는 50%까지 하고, 최근에 출시된 임프레션, 모더스는 20% 할인을 해준다는데.. 이 문자를 보며 혹시 내가 더 사야 할 그릇은 없는지 생각해 보게 되는 내 자신을 발견합니다.ㅎ 새해도 되었겠다 수납장 청소도 한번 하고 더 필요한 품목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지금 제가 가장 최애 하는 우리 집 데일리 그릇인 덴비 임프레션과 모더스 시리즈를 모두 꺼내보았어요.
다양한 파스텔 톤을 가진 덴비 헤리티지를 몇 년 사용하다 보니 색감이 좀 질리더라구요. 그래서 갑자기 그릇은 화이트지! 하면서 화이트 그릇을 보곤 했는데 아무래도 화이트 그릇은 또 너무 심심해서 고르지 못하고 있다가... 갑자기 접하게 된 덴비 임프레션 크림의 출시 소식! 깨끗한 화이트는 아니지만 단아하면서 고급스러운 그 모습에 마음을 뺏겨 세트로 구입하고 지금까지 우리 집 데일리 그릇으로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어요.
덴비 임프레션의 특징은 유광과 무광이 믹스되었다는 점이에요. 다른 시리즈는 거의 유광이 대부분인데, 임프레션만 무광이 섞여서 조금 더 단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요. 특히, 제가 구매한 크림 컬러는 화이트도 아니고 베이지, 그레이도 아닌 컬러인데, 마치 핸드메이드 도자기 제품과 같은 느낌이 들어 첫눈에 반하고 말았답니다. 튀지 않는 기본 컬러이면서도 그저 무난하거나 밋밋하지만은 않은 오묘한 느낌이 제 취향과 딱 맞았던 것 같아요.
밥공기 국공기는 라운드 타입과 각진 타입으로 두가지가 있는데, 처음에는 모던한 느낌의 각진 타입으로 4인 세트를 샀다가 공기가 더 필요해져서 추가 구매할 때는 라운드로 구매했어요. 사용감은 라운드가 훨씬 좋아서 자주 쓰게 되고, 손님이 오거나 하면 모두 함께 세팅을 한답니다. 다시 구입한다면 그냥 라운드로 모두 통일할 것 같아요.
제가 가장 자주 사용하고 많이 쓰는 접시는 작은 사이즈의 브레드 접시예요. 이름처럼 모닝빵 2~3개 정도 놓을 수 있는 사이즈인데 작아서 부담 없고 설거지도 쉬워서 가장 많이 사용해요. 다만, 임프레션 접시들은 오목한 턱이 있어서 턱이 없는 접시를 사고 싶어서 덴비 모더스 마블 시리즈의 브레드 접시를 함께 구입했어요. 임프레션에도 악센트 접시들이 턱이 없는 형태이긴 하지만 무늬가 악센트보다는 마블이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모더스 마블은 덴비 임프레션 크림과 색감 차이가 크지 않고 비슷한 무드로 마치 한 세트처럼 잘 어울려요.
큰 접시도 턱이 있는 형태 밖에 없어서 덴비의 다른 시리즈 중 가장 색감이 비슷한 접시를 골라봤는데 사실 둘은 잘 어울리진 않아요. 전혀 질감이 다르고 컬러로 달라 보이죠? 임프레션 크림 컬러는 화이트 그릇과 비교하면 확실히 화이트는 아님을 알게 된답니다.
임프레션 접시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악센트 사각접시에요. 악센트라는 이름처럼 다른 그릇과는 다른 무늬가 있어요. 무늬가 특별히 예쁜 건 아니지만 쉐잎이 참 마음에 들고 사이즈도 좋아서 자주 사용하는 그릇이에요. 여러 가지 반찬을 한 번에 얌전하게 담기도 좋고, 생선 같은 거 길게 놓기도 좋고요. 일단 하나만 사 보았는데 활용도가 좋아서 요 녀석을 하나 더 구입하고 싶어요.
그런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각 접시만 잔기스 같은 게 많이 생겼어요. 다른 그릇들과 똑같이 식기세척기로 관리를 하는데 요 녀석만 뭔가 지글지글한 자국이 생기는 것이..... 그 점이 좀 마음에 걸리네요.
덴비 임프레션 시리즈에서 부족한 부분들은 모더스 시리즈로 믹스 매치를 했어요. 모더스는 임프레션 다음으로 나온 신제품인데 전체 유광이고 그러데이션이 특징인 것들과 마블 무늬를 가진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마블 시리즈가 임프레션 크림과 가장 유사해서 이질감이 없고, 그러데이션 제품들은 코랄과 블루 컬러를 가지고 있어요. 모더스 파스타 그릇은 깊이감이 있어서 삼계탕 같은 국물있는 음식 담기 좋고, 조림 같은 메인 음식 세팅하기 좋아서 2개만 포인트로 구매했는데 써볼 수 록 모더스 제품도 마음에 들더라고요. 다만 컬러가 좀...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네요.
데일리 컵으로 사용하고 있는 임프레션 머그와 임페리얼 블루의 머그에요. 머그컵은 남편이 원해서 네이비 컬러로 구입했는데, 지금은 크림 컬러가 너무너무 사고 싶네요. 임프레션 머그는 기존 덴비 머그들과 디자인이 달라요. 좀 더 단아하고 모던하달까? 그리고 컵 외부가 무광이라 너무 고급스럽고 촉감도 좋아요. 사이즈도 기존 큰 머그들 보다 살짝 작아서 휘뚜루마뚜루 사용하기 좋아요. 요즘 같은 계절에 따뜻한 커피나 차를 마시면 그 온기가 덴비의 질감과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자주 한답니다.
덴비는 아주 가벼운 그릇은 아니에요. 이천이나 여주에서 볼 수 있는 핸드메이드 도자기 느낌이 있달까? 덴비 임프레션 크림 시리즈는 약간의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미니멀한 감성을 느낄 수 있어요. 제가 한 때 핸드메이드 도자기 그릇에도 홀릭된 적이 있어서 그것에 비하면 덴비는 오히려 관리가 쉬운 편이라고 느껴져요. 그릇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사보았고 아직 소유하고 있는 것들도 제법 있지만, 덴비 임프레션 크림 시리즈는 우아하고 단아한 감성으로 매일 써도 질리지 않는 데일리 그릇이라 우리집에서 가장 편리한 수납장을 차지하고 있답니다.
덴비야, 올 한해도 잘 부탁한다. 잘 지내보자~
'쓰임 좋은 살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이슨 가습기 청소하는 법, 가습기 쓰고 삶의 질이 높아졌어요. (1) | 2023.01.30 |
---|---|
근사한 화이트 그릇, 특별한 날엔 빌보 뉴웨이브 (2) | 2023.01.26 |
마켓컬리에서 산 평생 쓸 것 같은 주방 용품 TOP 5 (2) | 2023.01.20 |
집들이와 손님 상차림에 좋은 신혼 그릇, 덴비 임페리얼 블루 (0) | 2023.01.12 |
스타우브 베이비웍 VS 차세르 베이비웍, 뭐가 더 실용적일까? (2) | 2022.12.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