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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임 좋은 살림

첫 제습기, LG 오브제 제습기로 선택한 이유

by 김소보로 2025. 9. 4.

어차피 에어컨 틀어야 하는데 굳이 제습기가 뭐 필요할까 싶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제습기가 삶의 질을 수식 상승시킨다는 둥, 에어컨 하고는 또 다르다는 식의 이야기가 많아서 '내가 안 써봐서 모르는 건가?' 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또 가끔은 욕실에만 제습기를 둘까도 싶고, 드레스룸에만 둘까 하는 마음이 들어 결국 제습기 구입을 결정했는데, 워낙 써본 게 없어서 어떤 걸 사야 할지 또 고민 시작!

 

그냥 처음부터 좀 믿을 수 있는 걸 사보자 해서 LG와 위닉스 정도로 브랜드를 좁혔다가 LG 오브제 제습기의 독보적인 디자인 때문에 최종 선택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지난 6월에 구매하고, 올 여름을 나와 함께 보내게 된 새 가전기기인 LG 오브제 제습기에 대한 후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LG 오브제 제습기
LG 오브제 제습기 21리터 화이트

생각보다 큰 사이즈와 간결한 디자인

LG 오브제 제습기는 LG전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했다. 설치 기사님이 오셔서 제품 설명도 해주고 사용법도 알려주셔서 좋았다. 미리 스펙을 꼼꼼히 살피긴 했지만, 실물을 보자마자 처음 드는 생각은 '정말 크네~'였다. 대량 가습기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키도 크고 너비도 제법 되어서 가습기 레벨이 아니다. 거실 공기청정기 정도랄까?

 

21리터 용량을 구매해서 큰건가 싶었는데, 설치 기사님 말로는 오브제 제습기는 21리터든 15리터든 용량에 상관없이 외관 사이즈가 동일하다고 한다. 홈페이지에 확인해 보니 사실이었다. 너비가 400mm이고 높이가 640mm 수준이니까 가구로 치면 소형 서랍장이나 협탁 수준이다.

LG 오브제 인버터 제습기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LG 오브제 제습기 조작부

 

처음엔 사이즈가 좀 부담스러웠지만 디자인이 워낙 세련되고 예뻐서 거추장스럽거나 어디 숨기고 싶은 기기는 아니다. 오브제 특유의 감성과 간결함, 곡선의 우아함이 잘 녹여져 있다.

 

내 마음을 가장 크게 사로잡았던 디자인 요소는 전선을 감아서 몸체에 수납할 수 있는 공간! 기가 막힌다. 그냥 홈이 파여있는 수준이 아니라 문이 달려 있어서 전선을 감쪽같이 정리할 수 있다. 이동 손잡이 역시 푸시 형태로 필요할 때만 나타나기 때문에 간결하기 그지없다. 

LG 인버터 제습기
전선을 집어넣고 깔끔하게 보관 가능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 

디자인은 이렇게 심플하지만, 기능은 정말 다양한 게 매력이다. 일반적인 제습, 의류 건조를 위한 '쾌속 의류', 이미 소리가 크지 않지만 수면 시간을 배려해 더 소음이 없는 '저소음'으로도 모드 설정이 가능하다. 시간 예약도 가능해서 외출할 때나 방안에 넣어둘 때 1,2,3시간 뭐 이런 식으로 설정해 놓을 수도 있다. 

 

또 좋았던 건 전원이 꺼질 때 마다 10분 동안 내부를 자동 건조하는 기능이다. 가습기나 제습기는 기기 내부의 곰팡이가 가장 걱정인데, 사용할 때 마다 습기를 말려주는 기능이 있으니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시중 제습기 중에 이런 스펙은 많지 않았고 LG 오브제를 선택하게 된 이유이기도 했다. 

액서서리를 추가 구매해 연속배수 등 기능 확장도 가능

 

모든 기능들은 제습기 조작부 터치버튼으로 조정 가능하고, 앱을 깔아서 휴대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 외 액세서리를 따로 구매하면 더 많은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데, 신발만 집중적으로 빨려주는 호스라던지, 연속배수를 위한 호수 연결도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제습기에 요구되는 정말 다양한 기능을 모두 고려한 것 같은데, 이 모든 일들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오브제'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다. 백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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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빨래의 꿉꿉함 해결

LG오브제 제습기는 드레스룸이 있는 안방에 자릴 잡았다. 우리 집 안방은 침대를 빼버리고 드레스룸을 비롯한 멀티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데, 4계절 옷이 모두 다 있고, 자주 빨래를 널어놓는다. 안방 화장실도 있기 때문에 습도 관리가 가장 중요한 곳이 되어 버렸다. 이곳에 제습기를 켜놓고 문을 닫아놓으니 빨래 건조, 드레스룸, 습식 화장실 까지 모든 곳의 습도 고민이 한방에 해결되었다. 

1등급 인버터 방식 제습기
드레스룸, 화장실이 있는 아파트 안방에 배치

 

특히, 제습기 쓰고 가장 만족했던 건 한 여름 빨래들이 정말 잘 마른다는 거다. 이건 뭐, 거의 제2의 건조기랄까? 제습 모드를 '쾌속 의류'로 설정하면 된다. 습도 높은 여름에 빨래를 널어두면 공간의 쾌적함도 떨어지고, 빨리 마르지 않아서 옷에 꿉꿉한 느낌이 남는데, 제습기를 사용하니 깔끔하고 쾌적하게 잘 말랐다. 한 여름에도 건조 걱정 없이 마음껏 빨래를 할 수 있는 이 자유~! 

 

매년 여름마다 '물먹는 하마'를 한세트씩 구입해서 옷장 사이사이에 넣어두곤 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물먹는 하마 한 10개씩 옷장에 넣고 나면 나중에 치우고 버리는 것도 진짜 신경 쓰이는 일이었는데, 제습기가 있으니 번거롭지 않고 쓰레기 걱정도 줄었다. 

 

제습기 용량에 대한 고민

LG 오브제 제습기로 결정을 한 후에 가장 많이 고민했던 건 용량이었다. 용량에 따라 어떤 장단점이 있을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3개월간 사용해 본 결과 내 결론은 '용량= 물통 비우는 횟수'인 것 같다. 용량이 적은 제습기는 물통을 자주 비우고, 큰 제습기는 물통을 가끔 비우는 정도? 제습 능력이 달라지는 건 아니었다는 말씀!

LG 오브제 제습기 물통
사용과 관리가 간편한 LG오브제 제습기 물통

 

아, 물론 아주 작은 미니 제습기하고는 성능 차이가 있겠지만, LG 오브제 제습기를 고민할 때 15, 18, 21, 23리터 중 뭘 고를까 고민을 한다면, 제습력의 차이는 아니고 물통 비우는 귀찮음의 차이일 뿐이다. 난 경험이 없어 그냥 안전빵으로 대용량에 속하는 21리터를 구입했는데, 3개월간 거의 방안에만 두고 사용했기 때문에 지금 고르면 15,18리터도 충분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통은 비우기도 쉽고, 청소하기도 쉬운데 3개월만 한 번도 청소를 안 했지만 전혀 이상이 없었다. 물통 청소는 여름이 끝나고 제습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구연산을 넣어서 세척하고 건조시킬 예정이다. 

 

1등급 인버터 제습기

집안에 전자 제품이 자꾸만 늘어나는 게 항상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을 구입할 땐 에너지 효율 등급을 늘 꼼꼼히 보고 있는데, 특히 제습기가 전기를 엄청 잡아먹는 가전이라는 이야기도 있어서 더 신경이 쓰였다.

1등급 제습기 추천
에너지 효율 1등급 인버터 제습기

 

LG 오브제 제습기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에 에너지를 아껴주는 인버터 방식이었고, 이는 제품 선택에 아주 주요한 포인트이기도 했다. 실제로 LG 오브제 제습기를 3개월 동안 편하게 사용해 본 결과 전기 요금의 차이는 크게 느끼지 못했다. 하루 종일 틀어놓는 일은 없었고 2,3시간씩 돌리다가 적정 습도가 되면 문을 닫고 그냥 유지하는 정도로 편하게 사용해 본 결과다. 제습기에 대한 소문이 그냥 괴담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인데, 1등급에 인버터 방식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사용감이나 기능,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LG 오브제 제습기는 만족스러운 쇼핑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가 6월에 구매를 해버렸기 때문에 나라에서 제공하는 좋은 혜택을 놓쳐버린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사서 더 쓰는 게 위너라고 생각했는데, 한 달만 구매를 미뤘으면 1등급 가전에게 적용되는 으뜸효율 환급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말이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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