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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머물다

강남 언주역 호텔 카푸치노 점심 코스 요리, 메뉴 미리보기

by 김소보로 2023. 4. 2.

친구에게 좋은 일이 있어서 점심을 사겠다는 연락이 왔다. 서울 강남 언주역 인근에 위치한 호텔 카푸치노 17층에 위치한 핫이슈 레스토랑에서 보자는 말과 낮술을 하고 싶으니 차를 두고 오라는 연락 ㅋㅋㅋ 점심시간은 붐빌 것 같아 좀 이른 시간에 점심약속을 하고 도착했더니 레스토랑 문 여는 시간이 11시 30분이란다. 주변에서 약간 어슬렁거리다가 첫 손님으로 입장을 하고, 점심 코스 메뉴 2개를 주문했다. 
 

호텔 카푸치노 레스토랑
아무도 없는 레스토랑 오픈 시간, 11시 30분
호텔 카푸치노 레스토랑 메뉴
호텔 카푸치노 점심코스 5만 원~7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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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코스 1. 게살 아란치니와 부라타 치즈 샐러드

메뉴를 받았더니 종류가 다양하진 않았다. 
단품 요리과 코스 요리 메뉴판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겹치는 내용도 많았고, 친구 추천으로 점심 코스를 주문했다. 1인 5만 원의 가격인데, 메인 요리를 오리 고기에서 한우 스테이크로 교체하면 2만 원이 추가된다. 난 오리 고기를 먹지 않기 때문에 한우 스테이크를 선택해서 결국 1인 7만 원이 되었는데, 캐주얼한 호텔과 식당 분위기에 비해서는 가성비가 좋은 것 같진 않다. 혹시나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을 경험하게 되려나?
 

점심코스 에피타이저
게살 아란치니와 부리타 치즈 샐러드

호텔 카푸치노 점심 코스의 첫 요리로 게살 아란치니와 부리타 치즈 샐러드가 순서대로 서빙되었다. 아침을 먹지 않고 가서 채소가 풍성한 샐러드를 먹고 싶었던 터라 애피타이저가 조금 아쉬웠지만, '게살'이라는 단어에 잔뜩 기대를 했는데 게살 아란치니에는 게살 맛을 느낄 수 가 없었다. 게살 아란치니와 디톡스 주스가 함께 나오는데 주스에도 강한 산미가 느껴져서 한 번에 들이켤 순 없다. 부리타 치즈 샐러드는 가벼운 오렌지 소스를 넣어 상큼하고 가볍게 즐기기 좋은 샐러드였다. 
 

아침 공복에 화이트 와인

식전 빵과 에피타이저 보다 먼저 서빙된 것은 음식과 함께 주문한 화이트 와인 1잔과 맥주다. ㅋㅋㅋㅋ 서빙되자마자 습관처럼 와인 한 입을 홀짝 거렸는데, 아침 공복에 술이 먼저? 이런 각성이 들어서 얼른 술잔을 놓고 의무적으로 빵을 뜯어먹었다. 빵은 부드럽고 따뜻했는데, 플레이팅이 조금 아쉽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굳이 점심을 먹는 이유는 분위기가 반인데, 그런 근사한 느낌보다는 그냥 집에서 빵 뜯어먹는 친근함으로 끝. 아쉽다 아쉬워~
 

점심 코스 2. 봉골레와 토마토 파스타

봉골레 파스타와 토마토 바질 파스타

에피타이저에서 조금 기대가 꺾인 후, 봉골레 파스타가 서빙되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큼직한 백합조개가 들어가고 넙적한 면이 씹히는 맛도 좋고, 해물향과 매콤한 고추향이 나서 너무 맛있었다. 이걸 단품으로 먹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 호텔 카푸치노 점심 코스에는 파스타 2가지가 서빙되는데, 봉골레 파스타를 맛있게 먹고 난 후 만난 토마토 바질 파스타는 너무 심심했다. 봉골레가 약간 매콤해서 그런지 토마토 바질의 신선함이 너무 밋밋한 느낌? 취향 차이일 수도 있지만 난 기본적으로 토마토소스보다는 오일 소스 파스타를 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다. 결국 토마토 바질 파스타는 90%를 남기고 보내버렸다. 
 

점심코스 3. 오리 고기 or 한우 스테이크 

투뿔 한우 스테이크 미디엄 굽기

처음부터 가장 기대했던 한우 스테이크! 미디엄 굽기를 선택했더니 아주 부드러웠다. 안심인지 기름기가 하나도 없었는데 난 원래 등심보다 안심 스테이크를 더 좋아하고, 기름진 맛보다는 담백함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러웠다. 삼겹살 좋아하는 친구는 조금 아쉬워했지만 ㅋ 고기, 소스, 가니쉬가 모두 만족스러웠는데, 고기만 먹기 보다는 여러 가니쉬를 곁들이면 더욱 맛있다. 물론, 화이트 와인도 너무 환상적으로 잘 어울렸겠지만 여기 오기까지 다 마셔버려서 이때는 추가로 시킨 맥주랑 함께 먹게 되었지만 말이다. 결론적으로 호텔 카푸치노 점심 코스에서는 봉골레와 한우 스테이크가 가장 만족! 
 

호텔 카푸치노 레스토랑
호텔 카푸치노 17층 레스토랑 전경

스테이크 다음에는 아이스크림 디저트도 나오지만 사진을 찍고 싶을 만큼 인상적이진 않았다. 친구가 오늘 이 식당을 선택한 이유는 남편 회사에서 복지로 나온 쿠폰 때문이었고, 만기일 때문에 남은 금액을 모두 사용하고 싶다고 했다. 다행히 친구에게 큰 부담을 준 것 같진 않았다. 호텔 카푸치노 레스토랑은 다시 방문하고 싶을 만큼 훌륭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반가운 친구와 여유로운 시간에 만나 대화할 수 있는 특별한 하루가 되었다. 좋은 기회가 있을 때 나를 떠올려준 친구가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 
 

호텔 카푸치노 위치 

호텔 카푸치노는 9호선 언주역 1번 출구에서 아주 가깝고, 레스토랑은 17층에 위치해 있고, 앞에서 언급했듯이 레스토랑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평일 날에 사람이 붐비지 않아 한적하게 식사하고 싶은 분들이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코스에서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본 결과, 단품으로 봉골레 파스타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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