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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임 좋은 살림

덴비(Denby) 그릇 입문자를 위한 헤리티지, 임페리얼 블루, 임프레션까지 인기 제품 한 눈에 보기

by 김소보로 2023. 3. 4.

덴비 직원도 아닌데 내돈내산으로 이렇게 여러 시리즈를 세트로 구입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덴비를 처음 살 때부터 '여기 꺼 다 사버리겠어' 이런 생각은 1도 없었는데.. 한동안 그릇에 미쳐 살다 보니 덴비 헤리티지를 시작으로 덴비 임페리얼 블루, 최근에 신제품으로 출시된 덴비 임프레션과 덴비 모더스까지 어느새 우리 집은 덴비 그릇 전시장이 되고 말았다. 덕분에 덴비 그릇을 애정하여 다양한 시리즈를 몇 년씩 계속 사용했던 경험과 찐 후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막 덴비 그릇에 관심이 생긴 입문자라면 덴비 인기 시리즈 몇 가지는 미리 감상하고 쇼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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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비 열풍의 주역, 덴비 헤리티지 

덴비 헤리티지는 영국 그릇 브랜드 덴비를 한국에서 '빵' 띄운 장본인이다.
덴비가 한국에 소개된 초창기에는 '도광무역'에서 수입해서 판매하는 브랜드였는데, 헤리티지 제품이 신혼 그릇으로 큰 인기를 얻자 '덴비 코리아'를 한국에 만들게 해 주었다.  

덴비 그릇 세트
덴비 헤리티지 시리즈

 
덴비 헤리티지는 옐로, 블루, 그린 등 은은한 파스텔 색감인데 유치한 느낌이 들지 않고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브라운 테두리가 믹스된 디자인으로 당시 시중에는 흔하게 볼 수 없는 매력이었다. 예쁘게 살림하고 싶어 하는 신혼부부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고 이후에 유사한 디자인의 그릇들이 시중에 쏟아졌다. 헤리티지의 여러 컬러들은 서로 믹스매치가 잘되기 때문에 큰 고민 없이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도자기 재질이라 위생적으로 안심이고, 유광으로 코팅이 잘되어 있어서 반질~반질~ 하기 때문에 손설거지도 쉽고, 고온의 식기세척기에 팍팍 돌려도 관리가 잘된다. 
 

샐러드
덴비 헤리티지 파스타볼

 
특유의 색감 때문에 샤방한 테이블을 꾸미기 좋아 신혼 그릇으로 각광을 받은 듯하다. 나 역시 헤리티지 시리즈로 덴비에 첫 입문을 했고, 신혼 시절에 진짜 잘 사용을 했었는데 점점 그릇이 많아지고 파스텔컬러가 조금 지겨워지면서 지금은 모두 남동생집으로 보내버렸다. 워낙 관리가 쉬워서 몇 년씩 쓰던 그릇이지만 찝찝한 사용감 따위는 없다.
 
다만, 덴비 그릇이 '허리케인이 와도 깨지지 않았다'는 어떤 해외 사용자의 실제 스토리를 가지고 한동안 홍보를 많이 했었는데, 살림이 서툴렀던 신혼 시절 우리 집안에서는 흠집이 쫙쫙, 잘도 깨져서 몇 년 뒤에는 밥공기 국그릇이 많이 사라진 상태가 되었다. 도자기 재질이라 깨질 수도 있으니 오래 쓰고 싶으면, 내가 잘 관리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도 기억해 두자. 
 
 

심플하면서 포인트가 빡! 덴비 임페리얼 블루

덴비 임페리얼 블루 시리즈는 헤리티지 보다 훨씬 전에 출시되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인기 제품이다. 
보통은 테이블 세팅에 파란색 들어가면 밥맛 떨어진다고 하지 않나? 식욕을 감퇴시킬 것 같은 블루를 이렇게 고급지게 구현해 낸 것이 바로 덴비의 인기 요인이 아닐까 싶다. 그냥 블루가 아닌, '임페리얼' 블루라고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묵직한 도자기 재질에 깊이 있는 블루와 브라운의 조화! 덴비 임페리얼 블루는 세트로 함께 사용하면 테이블 자체가 무척 고급스러워진다. 
 

손님상차림
손님 상차림용 덴비 임페리얼 블루

 
그래서 집들이나 명절, 생일 때와 같은 가족 이벤트가 있을 때 임페리얼 블루를 사용하면, 손님들의 호응이 아주 좋다. 깨끗한 화이트와 깊이 있는 블루로 색감을 통일해서 한 상 펼쳐놓으면 첫인상은 '와~'하는 느낌을 전달할 수 있고, 내 어깨는 으쓱해진다. 음식을 보통 컬러풀하니까 이런 한 가지 포인트 컬러로 다양한 음식 색상을 한번 잡아주는 느낌으로 플레이팅을 하면 심플하면서도 은근히 화려한 상차림이 완성된다. 한 번씩 사용해도 충만한 만족감을 주는 우리 집 비장의 무기다. 제품 아이템별로 구경해 보고 싶다면, 덴비 임페리얼 블루 게시물이 따로 있으니 확인해 보길 추천한다.
 

집들이와 손님 상차림에 좋은 신혼 그릇, 덴비 임페리얼 블루

덴비 임프레션을 구입한 이후로는 다른 그릇들을 꺼낼 일이 거의 없어서 문득! 불필요한 그릇을 정리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릇에 관심이 많아 신혼 시절부터 이것저것 사모으고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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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하고 미니멀한 무광, 덴비 임프레션 

데일리 그릇으로 헤리티지를 세트를 구입했고, 손님용으로 임페리얼 블루를 구입했으면 이제 끝인 줄 알았는데...
한동안 잠잠하던 그릇 지름신이 덴비 신제품 문자를 보고 그만 깨어나고 말았다. 당시는 엄격한 코로나 시절이라 집에만 있었던 나를 굳이 백화점 외출을 하게 만든 것이 바로 덴비 임프레션이다. 임프레션의 가장 큰 특징은 무광이다. 무광이다 보니 도자기의 질감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 밋밋한 크림 컬러인데도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가 무광의 질감 덕분인 듯하다. 올 무광은 아니고, '그릇 밖으로는 무광 안쪽은 유광' 식으로 믹스를 해놔서 세척하기 쉽게 배려한 아이템들도 보인다. 
 

덴비 임프레션 크림컬러
덴비 임프레션 무광 크림 컬러

 
임프레션에도 네이비, 핑크 등 몇 가지 컬러가 있지만, 나를 사로잡은 건 오직 크림 컬러였다. 헤리티지를 몇 년 동안 실컷 써서 컬러에 좀 지쳤는지 미니멀하고 단아한 무드에 끌렸기 때문이다. 덴비 임프레션 시리즈는 약간 '감상하는 재미'를 준다. 부자들이 고려청자 이런 거 사서 진열해 놓고 감상하는 그런 기분을 좀 느껴본달까? 질감, 색감, 미니멀 디자인.. 너무 마음에 들었다. 임프레션을 구입하고 나서는 너무 그릇이 많아져서 헤리티지는 정리해 버렸다. 이제, 우리 집 데일리 그릇은 덴비 임프레션 크림 컬러인데 2년 정도 써오고 있지만 다행히 질리지 않는다. 
 

메밀국수
단아한 상차림에 좋은 데일리 그릇

 
임프레션 이후에도 모더스라는 신제품이 바로 나왔고, 이후에도 또 신제품이 나오고 있는데.. 그릇 지름신이 더 이상 오시질 않아서 너무 다행이다. ㅋㅋㅋ 아직 나에겐 덴비 임프레션이 최강자인 듯. 이렇게 같은 덴비 브랜드라도 다양한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시리즈들이 있으니 내 취향을 잘 알고 시작하면 좀 더 후회 없는 쇼핑이 될 것이다. 덴비 임프레션 역시, 아이템별로 보고 싶다면 나의 다른 게시글을 확인해 보길 바란다. 
 

우리집 데일리 그릇, 덴비 임프레션과 덴비 모더스의 믹스 매치

오늘 덴비에서 신년이라고 할인 문자가 왔더라구요. 출시한 지 오래된 헤리티지, 임페리얼 블루 시리즈는 50%까지 하고, 최근에 출시된 임프레션, 모더스는 20% 할인을 해준다는데.. 이 문자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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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남동생 집으로 보내버린 헤리티지가 가끔 보고 싶은 건 왜일까?
줬다 뺏으면 못된 시누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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