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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들이

속초 척산온천 휴양촌의 3가지 가족탕 및 룸형태 한 눈에 몰아보기

by 김소보로 2023. 5. 12.

이렇게까지 척산온천을 자주 가게 될지는 몰랐다. 그간 가족탕을 종종 이용하고, 황토온돌방에서는 숙박까지 하다 보니 척산온천의 다양한 룸 형태를 경험하게 되었다. 속초 척산온천을 처음 찾는 이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아 1층 가족탕, 3층 황토온돌방, 5층 가족실까지 특징을 정리해 본다. 
 

온돌방 형태의 1층 가족탕 

가족탕이란 우리끼리만 목욕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척산온천 가족탕은 3시간을 기준으로 2인은 5만 원, 4인은 7만 원의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고, 당일 9시 이후에 전화로만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전화: 033-636-4000) 예약 후에는 어떤 방이 배정될지 모르고, 현장에서 직원이 주는 대로 키를 받는 수밖에 없는데 척산 온천이 이점을 개선했으면 좋겠다. 

척산온천 1층 가족탕
편의점과 가까운 척산온천 1층 가족탕

1층 가족탕은 온돌방 형태인데, 가장 큰 특징은 창문이 없다는 거다 ㅋㅋㅋㅋ 아주 작은 창문이 손이 닿지 못하는 곳에 하나 있기는 한데, 외부 환기가 되는 창인지는 모르겠다. 생각보다 1층에 방이 많아서 좀 놀랐는데, 내가 간 방만 창이 없었는지 다른 방도 그런지 모르겠으나 편의점과 가장 가까운 106호 들국화 방에는 창이 없다시피하다.  

척산온천 가족탕
성인 두명이 쓰기 좋은 널널한 조적욕조

들어가면 널찍하고 정겨운 온돌방이 있고, 욕탕도 큼직해서 성인 둘이서 사용하기에 널찍널찍 불편이 없다. 변기가 욕탕 내부에도 하나 있고, 방에도 하나 있는데 방에 있는 화장실은 슬라이드 도어에다 환기 시설이 없어서 여기서 큰일 보면 냄새가 오랫동안 고여서 상당히 민망해질 수 있으니 알고 쓰길 바란다.

척산온천 온돌방
척산온천 1층 정겨운 온돌방

이불장에 이불세트도 있는걸로 봐서는 여기서 숙박도 진행하는 것 같았다. 척산온천에는 황토온돌방과 그냥 온돌방 숙박 예약이 가능한데, 일반 온돌방 예약을 하면 왠지 이 방이 당첨될 수 도 있을 것 같다. 3시간 씻고 나가는 가족탕으로서는 괜찮지만 1박 2일 동안 제대로 창문 없는 곳에 머무르 건 사양하고 싶다. 

척산온천 온돌방
1층 방의 유일한 창문

아무튼 이불이 있어서 배개정도 꺼내서 목욕 후에 잠깐 누웠다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씻고 나서 온돌방에 대자로 누워 tv를 보자니 휴식도 되고 기분도 좋고 만족스러운 3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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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창이 좋았던 3층 황토온돌방

황토온돌방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시원하고 큰 창이다. 3층이라서 뷰랄 것도 좀 있고, 시원하게 환기가 되니 마음이 탁 트인다. 1층과 다른 점은 방에 황토가 좀 있다는 것? ㅋㅋㅋ 그리고 욕탕에서 솔솔 나무 향이 잘 났다는 걸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황토온돌방에는 욕탕에만 변기가 있고, 방에는 따로 화장실은 없다. 

척산온천 황토온돌방
척산온천 3층 황토온돌방

황토온돌방에서는 숙박한 경험이 있어 상세한 내용은 따로 올려두었으니 자세한 사항을 확인해볼 수 있다.
 

속초 숙소 척산온천 황토온돌방 1박, 예약 방법과 숙박 시 유의사항

속초에도 유명한 온천이 있다는 사실을 안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바로 '척산온천 휴양촌'이라는 곳이다. 이곳은 대중 사우나도 있지만, 가족탕을 운영하고 있어서 이용을 하게 되었다. 온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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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가 있는 5층 가족탕

척산온천 숙박 예약을 할 때 보니 더블 침실, 트윈 침실, 패밀리 트윈 침실 등과 같이 다양한 침대방을 고를 수 있었다. 아마도 그런 방들은 5층에 몰려있지 싶다. 5층은 아주아주 옛날 숙박 업소의 느낌이 물씬 나는 분위기였다. 

척산온천 더블침실
척산온천 5층 더블침실

룸을 들어서면 더블사이즈 침대가 정중앙에 있고, 욕탕과 화장실이 좌우에 따로 배치되어 있었다. 척산온천 최고층답게 전망을 즐길 수 있는 큰 창이 있고, 테이블 세트가 있었던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3층 황토온돌방은 테이블이 없어 불편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여기서 음식을 먹으면 체할 일도 없을 것 같다. 

척산온천 가족탕
척산온천 5층 가족탕

욕탕은 1,3층 대비 작은 사이즈라 혼자 사용하기 좋다. 욕실에도 작은 창이 있어서 위생에 더 좋을 것 같고, 목욕하면서 바람도 쐴 수 있다. 목욕이 끝나면 침대에 잠깐 누워 쉴 수 있는 점이 좋았는데, 침대에 누워 있자니 이런 의문이 들었다. 이 방은 가족탕 운영이 끝나면 6시부터 숙박 예약을 받고 있는 곳인데, 과연 침대 시트를 교체할 것인가? 분위기상 아닐 것만 같다. TT  숙박을 하려는 분들은 참고해보면 좋겠다. 

척산온천 안내판
척산온천 층별 안내판

5층에서 좀 별로였던 점은 청소실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청소 아주머니 혹은 아주머니들이 모여서 지나가는 우리와 눈이 마주치는 어색한 순간이 발생한다는 거다. ㅋㅋㅋㅋ 복도도 좁은데 물품이 나와있고, 웬 아주머니들이 바닥에 앉아 계시니 처음에 상당히 당황했다. 혹시 휴게실에 창문이 없어 답답해서 그렇게 지내시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아주머니들께 편안한 공간이 마련되어서 손님과 분리되도록 개선되면 좋을것 같다. 

속초 척산온천
푸르름으로 더 기분좋았던 속초 척산온천

앞으로 더워지면 온천을 찾는 일이 뜸해지겠지만, 겨울뿐만 아니라 봄에 방문해도 너무나 좋았던 척산온천이다. 제주도 여행을 다녀와서 나름 여행피로가 조금 쌓였던지.. 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나니 몸이 개운하고 다시 일상으로 온전히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뭐니 뭐니 해도 물이 너무 좋은 척산온천, 운영하시는 곳에서 꾸준히 노력하셔서 더욱 사랑받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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