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션 상판 청소하려고 샀는데, 프라이팬 바닥 탄자국도 없어졌네?

우리 집 인덕션은 휘슬러 하이브리드 쿡탑이라 휘슬러 전용 클리너로 관리를 해주고 있었는데, 최근 요놈이 똑 떨어져 버렸다. 새로 구입하려고 알아보던 차에 욕실 세제를 사려고 프로쉬 공홈에 들어갔더니 마침 인덕션 세정제가 눈에 들어오는 거다. '그렇구나~ 프로쉬에서도 인덕션 세정제가 나오는구나. 같은 독일 끼리끼리니까 비슷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겠지?' 하는 생각회로가 돌아가면서, 평소 프로쉬 세제들의 퀄리티에 만족감도 있었던터라 배송비도 아낄 겸 프로쉬에서 욕실 세제와 인덕션 세정제를 함께 구입을 해봤더랬다. 새로 산 건 궁금하니까 얼른 써보는 편이라 한번 사용해 봤는데...

 

"뭐야! 이거 왜캐 좋은 거야!"

프로쉬 인덕션 가스레인지 세정제

 

인덕션 상판 청소 & 인덕션 클리너 사용법 

프로쉬 인덕션 세정제의 사용방법은 이렇다.

우선, 핫도그에 케찹 뿌리듯이 인덕션 상판 위에 지그재그로 뿌려주고, 수세미 같은 걸로 세제를 문질러 준 다음, 약간의 시간을 두고 때를 불려줘야 한다. 

인덕션 청소 방법, 세제를 펴 바른 후 때를 불려주는 시간을 둔다

 

시간이 좀 지났다 싶으면 수세미로 때를 벗겨내듯이 약간 더 힘을 주어 문질러 주면 되는데, 우리 집 인덕션은 요런 청소가 좀 오랜만이라 눌어붙어 있는 때들이 촉감으로 느껴졌다. 그런 부분은 좀 더 박박 문질러줬는데, 수세미에 검정이 점점 진해지는 게 눈으로 보여서 청소의 쾌감이 느껴졌다. 

수세미에 검정 때가 묻어 나오는게 보인다.

 

팔이 아파질 때 쯤에 수세미를 물에 헹궜는데, 검정 물이 주르륵 흘러나와 2차 쾌감! 물로 잘 씻은 수세미는 인덕션 상판에 묻은 세제를 닦아 내는 용도로 다시 사용했다. 인덕션에 세제가 다 닦였다 싶으면 깨끗한 행주로 다시 한번 닦아주면 끝이다. 요렇게 청소를 끝내고 났더니 드러나는 모습은 요랬다!

묵은 때는 한번에 지워지지 않았다

 

사진으로도 느껴지는 점은 눌러 붙은 묵은 때가 한 번에 제거가 안된다는 점이다. ㅋㅋㅋㅋㅋ 이게 웬 반전인가? 특히,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오른쪽 하단 화구가 가장 심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때가 눈에 띄게 된 이유는 주변이 너무 깨끗해졌기 때문이다. 사진으로 잘 표현이 안될만큼 눌어붙은 자국 이외의 부분들이 눈부실 만큼 반짝인다. 

주변이 너무 반짝거려서 눌어붙은 때자국이 도드라지는 아이러니

 

남아 있는 자국은 스크리퍼로 제거했다. 인덕션 청소용으로 스크리퍼를 많이 판매하고 있는데, 프로쉬에도 세제와 세트로 판매되는 제품이 있다. 스크리퍼가 눌어붙은 때를 제거하기 좋은데, 그게 솔찬히 힘이 드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자국을 정확하게 보여주니 스크리퍼를 사용할 때 조금 편했달까? 괜히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평소 보다 더 잘 없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게다가 수년간 사용한 휘슬러 전용 세제와 프로쉬 인덕션 클리너를 비교해 보면 프로쉬가 청소 후 반짝임이 압도적으로 훌륭하고, 휘슬러 보다 냄새가 좋아 자극이 없어 매우 만족이다. 게다가 휘슬러 보다 가격까지 저렴하니 안쓸 이유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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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에 효과 좋은 다목적 세정제 

프로쉬 인덕션 세정제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배송된 제품에는 '레몬 스크럽 세정제'라고 되어 있었다. 사실, 이 제품은 인덕션뿐만 아니라 가스레인지, 오븐, 싱크대, 스테인리스 냄비 등 다양한 주방 기기와 용품들에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세정제이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세제를 많이 두는 걸 싫어해서 이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진짜 두루두루 잘 되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서 프라이팬의 스텐 부분에 사용해 보았다. 

프라이팬 탄 자국 청소

 

프라이팬 바닥에 탄 자국을 없애기 위해 인덕션과 똑같이 세제를 바르고 수세미로 펴 발라 잠시 반응 시간을 주었다. 달라진 점이라면 스뎅이니까 철 수세미를 사용한 것이다. 나중에 철 수세미로 박박 문지는 후 물에 헹궈서 설거지를 해보았는데.. 우와~ 이거 뭐야, 너무 잘되잖아~

탄 자국이 싹 없어졌다 (테두리에 찌든때는 눈감기)

바닥은 탄 자국이 거의 제거 되었지만, 테두리에 켜켜이 쌓인 찌든 때는 세심하게 문질러 봤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이게 어딘가 ㅋㅋㅋ 그리고 더욱 놀라운 사실이 있었으니! 그런 바로, 철수세미 마저 반짝반짝 깨끗하게 되었다는 것! 우와와왕! 철수세미가 그렇게 된 걸로 봐서는 분명 모든 스뎅 제품에 효과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싱크대와 수전에도 사용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인덕션 세정제 샀는데, 프라이팬 탄 자국도 해결!

 

프로쉬 인덕션 세정제에는 미세한 스크럽제가 함유되어 있어서 한 마디로 최소한의 자극의 살짝 긁어서 벗겨주는 효과가 있고, 다른 세제 성분들이 그것을 보조해주고 있다. 스크럽제는 거의 육안이나 촉감으로 거의 느껴지지 않은 수준이다. 물리적으로 밀어서 때를 벗겨내는 원리이니 오물이나 탄 자국 등이 붙어서 더러운 곳곳에 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 일반적인 때들은 쉽게 제거되고 묵은 때는 남는 편인데 꾸준히 청소하다 보면 지가 벗겨지고 말지, 뭐 평생 있겠나?

 

아무튼 냄새로 좋고 사용도 간편한 세제 하나로 인덕션, 싱크대, 스테인리스로 된 오븐 트레이, 냄비 바닥, 프라이팬 바닥을 모두 해결 할 수 있어서 참 만족스럽다. 인덕션뿐만 아니라 가스레인지 쓰시는 분들도 때 눌어붙기 전에 얼른 한번 사용해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