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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임 좋은 살림

미닉스 음식물 처리기 필터 교체하는 날, 6개월 사용 후기

by 김소보로 2024. 6. 14.

미닉스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더 플랜더를 구입한 지 언 6개월!

구입 이후 거의 매일 한 번씩 사용하고 있는데도 현재까지 별 탈도 없고 아주 만족하고 있다. 10년 전쯤에 사용해 본 스마트 카라 대비 소음과 냄새 부분에서 성능이 아주 우수하고, 카라에 한번 실망했던 남편도 좋아하고 있다. 기특한 요 녀석, 별로 신경 쓸 일도 없이 잘 돌아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냄새가 평소보다 좀 더 나는 느낌이 들었다. 필터 교체 시기가 왔음을 직감하고 미닉스 음식물 처리기의 필터 교체와 통세척을 진행하게 되었다.  

 

미닉스 더 플랜더
미닉스 음식물 처리기 사용 6개월차

 

미닉스 음식물 처리기 필터 교체 시기 및 방법 

미닉스 필터 교체 주기는 원래 3개월을 권장하고 있는데, 그동안 별 이상이 없어서 6개월간 교체를 안하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날 다용도 실 문을 열었더니 사우나처럼 열기와 습기다 가득 차고 이상꾸리한 냄새가 났다.  그동안 문 닫아두고 신경을 안 써서 몰랐는데 음식물 처리기 작동하는 동안 열기가 꽤나 발생하는 모양이다. 건조가 완료되면 그런 현상은 싹 사라지긴 하지만, 필터 교체를 한번 진행하기로 했다. 사용설명서를 보고 따라해보니 진짜 열나 쉽고 간단하며 미닉스에서 세심하게 신경 쓴 부분도 느낄 수 있었다. 

미닉스 더 플랜더 필터
줄무늬 뚜껑을 열면 나오는 검정색 필터 박스

 

원리는 간단했다. 미닉스 뒷부분에 줄무늬 쪽이 필터가 있는 곳인데, 줄무늬를 열어주면 시커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필터 박스가 나온다. 플라스틱 안에 필터 역할을 하는 활성탄? 같은 시커먼 연탄 조각 같은 것들이 가득 들어있는데, 이걸 비우고 새로운 연탄 조각들을 채워서 다시 끼워넣으면 되는 원리다.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필터

 

검정색 필터 박스는 재활용이라 그대로 버리면 폭망! 검은색 박스 안에 있는 기존 필터는 일반 쓰레기로 버리고, 종이 박스 안에 있는 새 필터를 검정색에 채워 넣어서 다시 기기에 끼우면 된다. 그런데! 새 필터를 열어보면 필터 조각들만 들어있기 때문에 잘못했다가 쏟아질 수 있어서 좀 조심해서 열어야 된다. 좀 놀랄 건, 종이 박스가 검은색 박스 안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로 만들어서 질질 흘리지 않고 한 번에 쏟아부을 수 있도록 제작된 점이다. 오!!! 좋아!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필터 교체방법
종이 박스 열어서 그 위에 검정박스를 끼우고 뒤집으면 깔끔 필터 충전

 

새 필터를 구입하면, 종이 박스안에 필터 조각들이 한가득 있는데 이걸 잘못 다루면 우르르 쏟아지고 연탄처럼 가루랑 검정이 묻어나서 애를 먹는다. 조심히 입구만 열어두고, 빈 검정 박스를 입구 주둥이에 끼워주면 사이즈 딱 맞고! 결착이 잘 되면 휙 뒤집어서 새 필터가 검은색 쪽으로 한 번에 쏟아지게 해 주면 끝! 이렇게 하면 플라스틱 박스를 계속 재사용하니 쓰레기가 줄어들어서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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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닉스 음식물 처리기 자동 통세척

6개월간 내부 통세척을 한번도 하지 않았더니 꼬락서니가 말이 아니다. 어차피 쓰레기 담을 통이지만 새것처럼 쓰면 기부니가 좋으니까 자동 통세척 기능을 이용해 보기로 한다. 세척 원리도 간단하다! 통에 물을 넉넉히 받아서 끼워두고, 물방울 모양의 통세척 버튼을 누른 다음, 다됐다는 말이 나오면 물을 비워주고 끝! 

음식물처리기 통세척
통에 물을 넉넉히 채우고, 물표시 버튼 누르기

 

미닉스 음식물 쓰레기 처러기 내부 통은 밥솥처럼 반들반들한 코팅이 되어 있어서 자동 통세척 기능만으로도 엄청 깨끗해졌다. 사실, 이거 쓰기 싫으면 빼내서 손 설거지 해도 되긴 하는데, 그러려면 버리는 수세미 하나가 있어야 하니까 그냥 자동 통세척으로 관리해 주는 게 훨씬 낫지 싶다.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자동통세척
자동 통세척 기능으로 깨끗해진 미닉스 더 플랜더

 

미닉스 더플랜더의 자동 통세척 기능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통 이외에 주변은 물티슈로 닦아서 정리하니, 6개월 만에 새것된 거 같네?! 앗, 참고로 쿼시라는 세정 물티슈를 사용해서 내부를 닦았더니 색이 변하는 현상이 생기더라. 엄청 유명한 세정 티슈라서 사봤는데, 참 돈값을 못하는 쿼시! 그냥 저렴한 물티슈로 주변 정리해 주어도 충분하지 싶다. 

 

미닉스 음식물 처리기 6개월 사용후기 

미닉스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기존 바트야 음식물 쓰레기 통은 건조된 쓰레기 모으는 용도로 사용 중

 

6개월만에 필터도 교체하고 청소도 한번 해주니 개운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 그동안 사용해 본 소감을 밝히자면 일단 구입하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시중에 있는 제품 중에서는 꽤 괜찮지 않나 싶다. 그런데, 아무리 성능이 좋아졌다고 해도 싱크대 위나 생활공간에 기기를 두는건 추천하지 않는다. 워낙 디자인이 슬림하고 예뻐서 싱크대 주변에 두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근본이 쓰레기 처리기이기 때문에 기분 나쁜 냄새도 조금씩 있고 거기서 나오는 열기도 왠지 좋을 것 같지는 않다. 콤팩트하니까 좁은 다용실에도 어디 한편에 둘 만한 장소 마련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미닉스 더 플랜더 조작부
작동 버튼 심플 그 잡채

 

미닉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의 용량은 2kg인데, 매일 나오는 음쓰 처리하는데 부족하지 않았다. 그런데, 수박을 먹고 나서 수박 껍질을 처리하자니 한번에 다 담기지 않아 3일 동안 나눠서 넣게 되었다. 음식물 쓰레기도 여러 가지 섞어서 넣어줘야 좀 더 작동이 잘될 것만 같아 매일 나오는 것들과 수박 껍질을 골고루 분배해서 처리한 적이 있다. 기본에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사용할 때와 비교하면 비슷하게 신경을 쓰는 정도여서 더 번거롭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후
건조된 음식물 쓰레기 모아서 한번에 처리하기

 

친구들이 제일 질문 많이 하는 것 중 하나는 건조된 쓰레기 처리는 어떻게 하냐는 것이다. 음식물 처리가 끝나면 원두가루 느낌으로 건조된 분말이 생기는데, 이건 통에 모아두었다가 한번에 처리한다. 사용설명서에 따르면, 근본은 이것 또한 음쓰라서 음식물 쓰레기봉투나 통에 넣어야 하는데, 지자체 규정에 따라서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기도 한단다. 이 세상에 막써도 성능 좋은 기기는 없기 때문에 잘 다뤄가면서 사용한다면 대부분 만족스러울 것이다.

'기특한 요 녀석, 언제까지 잘 써지나 언니가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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