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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임 좋은 살림

요시카와 돔형 찜기, 건강한 찜요리 매일 먹게 만드는 살림템

by 김소보로 2024. 3. 9.

호빵, 만두, 고구마, 양배추 등 찜요리를 좋아해서 찜기를 아주 여러 번 구매한 경험이 있다. 처음에는 전기를 사용하는 찜기들을 구매했다가 설거지랑 관리가 귀찮아서 모두 처분하였고, 냄비에 올려서 찌는 찜기들도 여러 번 구매했었는데 뭔가 불편하고 만족스럽지 않아서 자꾸만 새로운 제품을 기웃거린 것이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정착하게 된 찜기가 있었으니, 바로 일본 요시카와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요시카와 돔형 찜기이다. 쓸수록 잘 샀다 싶고 건강한 찜요리를 자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기특한 살림이다. 

요시카와찜기
가볍고 튼튼한 요시카와 돔형 찜기 S사이즈

가볍고 튼튼한 스테인리스 찜기 

요시카와 돔형 찜기는 스테인리스 소재인데 다른 제품에 비해서 아주 가볍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실, 찜기가 너무 무거우면 손이 잘 안 가는데 호빵 한 두 개 쪄 먹겠다고 거창한 도구를 꺼내는 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벼워서 꺼내 쓰기도 좋고 설거지할 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아서 정말 매일매일 휘뚜루마뚜루 사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프라이팬 꺼내서 계란 후라이 하나 하는 정도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잘 쓰게 된다. 

스테인리스 찜기
간단한 찜을 할때 부담이 없어 매일 쓰기 좋다

 
수년째 쓰고 있지만 관리에 어려움을 느낀 적이 없다. 혹시나 재료가 눌어 붙어도 철수세미로 박박 밀어 닦을 수 있는 스테인리스라 안심이지 않은가. 찜기를 사용할 때는 재료를 넣지 않고 물을 끓여서 김이 오를 때 재료를 넣어주면 찜기에 붙는 일도 없어서 설거지가 진짜 휘리릭이다. 특히, 만두나 호빵 등 밀가루 음식은 처음부터 넣지 않고 김이 오를 때 넣어주면, 실리콘 찜판이나 구멍 뚫린 종일 호일 같은 걸 깔아줄 필요도 없고, 각종 채소들은 그냥 처음부터 넣어도 말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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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록한 돔형 뚜껑이 세트

 
요시카와 돔형 찜기는 움푹 패인 돔 형태의 뚜껑을 가지고 있어서 외관보다 많은 내용물을 찔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 진짜 이게 왜 중요한지는 다른 찜기를 쓰면서 알게 되었는데, 우리 집 르쿠르제 스테인리스 찜기를 사용하면 전용 뚜껑이 일자형으로 플랫 해서 조금만 사이즈가 어긋나도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찜기만 생각했지 뚜껑만 생각지 못해 열나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찜은 뚜껑이 닫히지 않으면 열손실로 제대로 조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진짜 중요한 부분인데 말이다. 고구마 찔 때도 조금 뚱뚱한 아이는 들어가지도 않고, 2단으로 재료를 쌓는 건 생각도 할 수 없다. 

르쿠르제 찜기
견고하고 묵직하지만 많이 들어가지 않는 르쿠르제 찜기

 
그런데 요시카와 돔형 찜기는 뚱뚱한 고구마는 물론 만두를 2단으로 쌓아도 뚜껑이 잘만 닫힌다. 매일 소량씩 찜쪄먹는 용도로 제일 작은 사이즈를 구입했음에도 더 큰 사이즈의 르쿠르제 찜기보다 훨씬 활용도가 높은 이유이다. 이러니 내가 반할 수밖에!  돔형 뚜껑도 찜기와 같이 단단하고 가벼운 재질이고 손잡이가 뜨겁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보통 이런 부속품은 나사 같은 걸로 박아 놓기 마련인데 튀어나온 나사가 없어서 이물질이 낄 일이 없고 손잡이가 헐거워지거나 뱅뱅 돌아가는 일도 없었다. 참~ 꼼꼼하고 세심하게 잘 만든 제품이라는 감탄을 하고 있다. 

요시카와 돔형뚜껑
내부에 나사가 없고 뜨겁지 않는 손잡이가 달린 뚜껑이 찜기와 세트

사이즈 고르는 팁과 구매 요령 

요시카와 돔형 찜기는 몇 년 전에 온라인 검색으로 구입을 한 것인데, 최근 자주(JAJU)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자주는 요시카와 제품이 아니지만 너무 똑같아서 진짜 소름 끼친다 ㅋㅋㅋ 가격대까지 비슷한 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자주에서 작심하고 카피를 한 것 같다. 만약 온라인 구매가 번거롭거나 실물을 확인하고 싶다면 자주에서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미 여러 유튜버들이 자주에서 구입하면 좋은 아이템으로 이 찜기를 많이 추천하고 있었다. 

자주 스텐찜기
요시카와 찜기와 소름끼치게 똑같은 자주 스텐찜기 ( *자주스토어에서 캡처한 이미지)

 
자주에서는 두 가지 사이즈를 내놓고 있는데, 요시카와 찜기는 S, M, L로 3가지 사이즈가 있다. 사이즈는 어떤 냄비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결정이 된다. 우리 집 찜기는 S사이즈 제품인데 18cm부터 20cm의 소형 냄비에 맞춘 제품이다. 호빵 두 개 or 쌓으면 3개, 만두는 약간 겹치게 10개가 잘 들어가는 정도인데 매일 소량씩의 찜요리를 해 먹으려고 일부러 작은 사이즈를 골랐다. 그런데 워낙 이 놈이 쓸모가 있고 손에 착착 붙다 보니까 좀 많은 찜 요리를 하고 싶을 때도 다른 걸 쓰고 싶지가 않아 요즘 좀 큰 사이즈를 추가 구입할까 고민 중이다. (주방이 점점 복잡해지는 문제 때문에 참고 있을 뿐이다) 워낙 가볍기 때문에 조금 사이즈가 커도 잘 쓸 것 같아서 딱 하나만 구입한다면 20cm~24cm 정도 대응이 가능한 M 사이즈도 좋을 것 같다. 

사용 편한 냄비 사이즈에 맞춰 구입하는 것이 요령

 
또 하나 고려해야 할 것은 어떤 냄비와 짝꿍으로 쓸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찜기에 사이즈가 맞는 냄비 역시 가볍고 손이 잘 가는 놈이 좋기 때문에 평소 잘 쓰는 냄비에 맞춰서 찜기 사이즈를 고르는 것도 요령이다. '찜'은 가장 건강한 조리 방법 중 하나인데, 요렇게 사용하기 편한 찜기 하나 장만해 두면 건강한 요리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래서 요리는 장비빨이라는 말이 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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