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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임 좋은 살림

양념 소분용기 추천, 셀러메이트 유리병 10년만에 재구매

by 김소보로 2023. 10. 9.

요리를 할 때 각종 양념들이 한 곳에 모여있고 쓰기가 쉬우면 참 편리하다. 모양도 디자인도 다른 제품들을 하나의 용기로 통일해 주면 보기도 좋고 쓰기도 좋다. 10년 전에 일본 셀러메이트라는 제품의 유리병을 왕창 사서 간장, 매실청, 청주와 같이 요리할 때마다 자주 쓰는 양념들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써볼수록 사용도 편리하고 제품도 튼튼하고 너무 좋아서 이번에 재구매를 하게 되었다. 처음 산 건 500ml 용량으로 6개를 샀는데, 자주 쓰는 양념 보관 용기로 딱 좋았고, 이번에는 좀 작은 300ml를 4개 구입하게 되었다. 요리를 하면 할수록 양념도 늘어났는데, 냉장고 문짝의 윗부분 공간이 하릴없이 놀고 있는 것 같아 그 위치에 넣기 좋은 사이즈를 찾게 되면서 결국 셀러메이트 300ml를 사게 된 것이다. 

양념 소분용기 유리병
일본 셀러메이트 양념 유리병 300ml

 

10년 사용해도 끄떡 없는 견고함 

셀러메이트 용기를 사용한 지 10년이 되었기 때문에 최근에 더 예쁘고 좋은 제품이 출시되진 않았을까.. 눈을 부릅뜨고 인터넷을 검색했다. 요즘 양념 소분용기는 살림 필수템인지 다양한 종류도 많이 나오기는 했는데 눈에 차는 게 없었다. 일단 원하는 사이즈가 딱 없고, 플라스틱 소재가 많았기 때문이다. 셀러메이트의 디자인을 따라한 용기들도 볼 수 있었는데.. 그런 걸 살거면 기존 용기와 통일감을 주기 위해서 그냥 셀러메이트를 추가 구매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셀러메이트 양념용기
10년 전에 구입한 셀러메이트 양념용기 500ml 아직도 짱짱

셀러메이트 양념 유리병 300ml는 개당 1만 원쯤의 가격으로 4개를 구입했다. 셀러메이트는 일본 SESIHO라는 회사에서 출시한 브랜드인데, 어떤 회사인지 궁금해서 홈페이지까지 들어가봤더니 유리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전통 있는 기업이었다. 일본 주방 용품들은 작은 부분도 퀄리티 있게 마무리하기 때문에 품질이 대체로 아주 흡족한 편인데, 셀러메이트 유리병도 그렇다. 일본 공식 홈페이지의 가격을 보니 500ml가 1,430엔이고 300ml가 1,210엔이다. 홈페이지를 보고 놀란 사실은 이 유리병의 부품도 따로 판매한다는 것이다. 와~!!! 이런 디테일한 서비스 뭐냐! 진짜 평생 쓰겠네~ 아쉽지만 한국의 쇼핑몰들에서는 부품까지는 판매하지 않지만, 제조사에서 이런 마인드로 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왠지 더 신뢰가 가는 부분이다.
 

일본 셀러메이트
제품 박스안에 귀여운 제품 설명서도 들어가 있는데, 일본 양념 레시피를 볼 수 있다.

 

사용은 편리 & 소재는 안심

셀러메이크 유리병은 모든 구조물이 분리가 되는 형태다. 몸통인 유리병으로 도톰하니 아주 견고한 편이다. 실제로 만져보면 두꺼워서 무겁다는 정도도 아니고 깨질 것 같이 얇다는 느낌도 없이 그저 튼튼하고 좋은 유리라는 생각이 절도 든다. 10년을 사용한 500ml 유리병에도 세월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떨어뜨리거나 하는 특별한 일이 없긴 했지만 너무 튼튼하고, 위생적으로도 안심이 되는 용기이다.

셀러메이트 유리 양념용기

속뚜껑은 실리콘으로 되어 있는데 양념 사용할때 흐르지 않고 깔끔하게 나와서 만족스럽다.  외부 뚜껑은 18-8 스테인리스와 강화 플라스틱 재질인데, 일반 플라스틱과는 다른 튼튼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다. 처음에는 플라스틱이 아니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암튼, 이 모든 부품이 어디하나 부족한 거 없이 모두 좋은 소재로 구성되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무척 만족이다. 사실, 유리병은 튼튼해도 이런 부품에서 노후되거나 변색되면 쓰기가 어려워지는데 기본적으로 부품들이 고급 소재여서 변하질 않는다. 게다가 나름 밀폐 기능이 있어서 양념 보관 용기로 좀 더 안심이 든다. 셀러메이트를 모방할 거라면 디자인만 가져가지 말고 이런 부분을 좀 모방했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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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메이트 유리병 열탕 소독법

반드시 열탕 소독을 해야 깨끗한 건 아니지만, 처음이니까 한번 해주고 싶었다. ㅋㅋㅋ 쓰다가 왠지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열탕 소독을 해주면 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셀러메이트 유리병은 불에 올려써도 되는 내열 유리가 아니기 때문에 급격한 온도변화를 줘서는 안 된다. 냄비에 물을 받아 베이킹소다 한 스푼 넣고, 행주를 깔아서 유리병을 담은 다음에 불을 올려줘야 한다. 이러면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니까 100도가 넘어도 깨지지 않는다. 행주를 까는 이유는 끓으면서 유리병이 덜그럭 거리기 때문인데 운 없으면 이럴 때 깨질 수도 있지만 불이 너무 세지 않으면 사실 그냥 끓여도 된다. 물이 끓으면 10분만 끓이고 그냥 놔두면 되고, 식혀서 한번 더 설거지를 하고 말려서 사용한다. 

유리 열탕 소독방법
유리병 열탕 소독방법

셀러메이트 유리병으로 냉장고 정리 완성 

냉장고는 나름대로 존(zone)을 구분해서 사용하면 보기도 깔끔하고, 물건 찾기도 쉽다. 야채칸이나 김치칸이 따로 있듯이 나만의 칸을 만들면 되는 것인데, 나는 왼쪽 문짝을 양념칸으로 정해서 사용중이다. 양문형 냉장고의 왼쪽 문을 열면 어지간한 양념들이 한눈에 쫙 펼쳐져서 요리하기 수월하다. 이 룩을 위해서 셀러메이크 유리병이 필수! ㅋㅋㅋㅋ
아래칸은 유리병 사이즈에 맞추기 위해 냉장고 바스켓을 떼버리기까지 했다. 

냉장고 수납 정리
위는 새로산 셀러메이트 300ml 아래는 10년에 구입한 500ml, 세월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셀러메이트 300ml는 키는 작지만 약간 통통한 형태라서 은근히 양이 많이 들어갔다. 조금씩 쓰는 애매한 양념들을 보관하기에는 500ml보다 300ml가 제격이었다. 300ml는 500ml보다 바닥 지름이 살짝 작기 때문에 기존 냉장고 바스켓에도 쏙하고 잘 들어간다. 키가 작아서 냉장고 위칸용 보관용기로는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대만족! 잘샀다, 내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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